미국 경제가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경기 침체 신호는 경제 분야 주요 부문 지표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달 미국 전역의 주택 착공 건수가 전달보다 14.4% 급감한 155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달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3% 줄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제조업 활동 지수는 2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애틀랜타 연은은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0%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1분기에는 미국의 GDP가 1.5%(연율) 감소했다.
WSJ는 “이런 움직임은 소비자와 기업의 대출 비용도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는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5.78%이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는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극복 의지를 밝혔다.
또한 스티븐 스탠리(Steve Stanley) 애머스트피어폰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성장이 매우 강했던 시기에서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시기로 옮겨"가고 있을 뿐이라며 “경기 침체 가능성을 무시하지 않는다. 다만 올해 경기 침체가 올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6일 연준은 기준금리를 75bp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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