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직어텐션토큰
베이직어텐션토큰(BAT)은 신개념 인터넷 웹 브라우저 '브레이브(Brave)'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이다. 브레이브는 '블록체인에 기반해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 주권을 지킬 수 있는 웹 브라우저'를 표방한다.
브레이브와 베이직어텐션토큰은 자바스크립트와 파이어폭스를 만든 컴퓨터계 거물 개발자인 브렌든 아이크(Brendan Eich)가 창립한 프로젝트이다.
브렌든 아이크는 기존의 크롬과 같은 웹 브라우저들이 망쳐버린 온라인 광고 생태계를 개선하겠다며, 그 방안으로 브레이브 브라우저와 BAT 코인을 출시했다.
◆ 기존의 인터넷 광고 시장의 단점과 BAT의 솔루션
복잡한 디지털 광고 시장 구조로 인해 웹 사용자와 광고주 모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너무 많은 광고로 인해 사용자들은 광고들을 아예 눈길을 주지 않기도 하고, 이에 따라 광고주들은 시선을 끌기 위해 더 많은 광고를 곳곳에 투입하고, 이는 사용자들이 광고 자체로부터 피로를 느끼게 하는 악순환이 인터넷 상에 생겼다.
이의 근본 원인으로 브렌든 아이크가 지목한 것은 광고를 통한 보상의 불균형이다. 사용자가 웹 방문 및 탐색에 대해 공평한 보상을 받는다면 사용자들이 광고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고, 광고들이 도배될 필요성도 적어진다. 그리고 이는 다시 사용자에게 광고에 신경을 쓸 수 있게 해줄 것이라는 관점이다.
이에 따라 BAT 프로젝트 측은 지난 2019년 자체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 디지털 광고 플랫폼과 그 위에서 발행된 네이티브 토큰인 베이직어텐션토큰을 브레이브와 연동시키며 브레이브 서비스를 출시했다.
◆ 브레이브 부라우저가 제공하는 서비스
이를 통해 출시된 브레이브 브라우저의 사용자들은 직접 광고 허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광고를 아예 없애버리거나, 광고를 볼 경우 BAT코인을 지급받는 방식으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점이다.
광고주들은 광고를 집행하기 위해 BAT코인을 구매해야하기 때문에 BAT코인의 가격도 어느 정도는 받쳐질 수 있다.
광고를 아예 끌 경우 브라우저 속도가 최대 3배 정도 빨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며, 구글 등의 빅브라더 유사한 기업들로부터의 이용자 데이터 트랙킹을 차단해주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가 가능하다.
광고를 허용할 경우 사용자는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이 때 보상으로 받는 것이 바로 베이직어텐션토큰(BAT)이다.
브레이브에서 광고를 내기 원하는 광고주가 BAT코인으로 광고비를 내면 중간 사업자를 거치지 않고 광고를 보는 사용자와 광고주가 광고 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이다.
◆ 베이직어텐션토큰의 문제점
베이직어텐션토큰의 가장 큰 문제점은 보급화이다. 이러한 광고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오직 '브레이브'라는 브라우저에서만 실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트래픽 분석사이트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크롬과 사파리, 웨일, 엣지 등의 주요 브라우저가 90% 가까이 비중을 차지한다.
즉 브레이브 브라우저의 사용자가 아직 너무 적고, 소비자가 없으니 발행자와 광고주가 생겨나질 않으며, 자연스럽게 베이직어텐션 토큰 시장인 인프라가 구축되기 어려워진다.
현재는 크롬 등의 메인 브라우저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도록 연구 중이라고 하지만 아직 결과물이 나오지는 못했다.
◆ 베이직어텐션토큰의 전망
사용자들에게 기존에 쓰던 브라우저를 바꾸게 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에 따라 BAT 토큰의 보상이 유의미하게 확실하지 않는 이상 크롬이나 기타 주요 브라우저들을 브레이브 브라우저가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크롬 브라우저 등을 따라잡기 쉽지 않다면 브레이브 브라우저의 발전이 한계가 명확하고, 브레이브 브라우저가 보급이 되지 않는다면 BAT코인에 대한 광고주들의 수요가 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측면에서 코인 자체의 가격 상승을 기대할만한 유의미한 요인은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오히려 브레이브 브라우저를 직접 사용해서 평소처럼 광고를 보는 과정에서 BAT 코인을 보상받는 것을 추천한다. 어차피 인터넷에 널려 있기 때문에 강제로 봐야하는 수많은 광고들을 보상받으며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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