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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 “더 이상 억만장자 아냐”…테라 붕괴 후폭풍인가?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5-23 10:30
    • |
    • 수정 2022-05-23 10:30

창펑 자오도 올해 자산의 84%인 800억 달러 증발해

[출처: 비탈릭 부테린 트위터]

최근 테라와 루나 사태로 인해 가상화폐 시장이 불안정해지자 투자자들뿐만 아닌 비탈릭 부테린 등 저명한 기업인들에게도 피해를 주며, 재산이 증발하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비트코인닷컴은 최근 테라(USDT)와 루나(LUNA) 붕괴 여파로 이더리움 공동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이제 더 이상 억만장자가 아니라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시장의 최근 위기는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저명한 기업인들에게도 피해를 입혔고, 그들의 재산에서 무려 수십억 달러를 증발시켰다. 올해 28세인 비탈릭 부테린인 지난 20일 본인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더 이상 억만장자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억만장자들의 트윗에 대한 응답으로, 비탈릭은 가장 부유한 사람들의 리스트의 최상위에 있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를 언급했다.

앞서 지난 2014년 비탈릭 부테린과 더불어 카르다노 창시자 찰스 호스킨슨, 조셉 루빈 등 여러 엔지니어들이 이더리움 플랫폼을 구축했다. 비틸릭은 지난해 11월 기준 ETH 콘텐츠가 약 15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디지털 지갑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2021년 이더리움 가격이 3,000달러를 돌파하면서 부테린은 최연소 가상화폐 억만장자가 돼 업계의 이목을 끈 바 있다. 다만 올해 들어서 가상화폐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이더리움은 2,000달러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지난 20일 부테린은 또 다른 트윗을 통해 "여러분의 믿음의 실수를 수정하려면 이전 버전의 자신이 세상에 해로운 가치를 가져왔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특히 정치인이지만 일부 다른 분야에 있는 경우)"라고 전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디지털 통화 가격의 급격한 하락과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DT) 및 LUNA 토큰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비탈릭 부테린뿐만 아닌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창업자이자 CEO인 창펑 자오도 자산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는 창펑 자오가 올해 재산의 84%인 800억 달러 이상이 증발했다고 전했다. 이에 향후 가상화폐 시장이 다시금 안정기에 접어들어 투자자들과 기업인들이 다시 재산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1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권도형 CEO가 본인 트위터에서 가치가 폭락한 테라USD 코인을 없애는 대신 테라 블록체인의 코드를 복사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제작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비탈릭 부테린이 “’폰지사기 코인 실험’을 중단하라”라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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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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