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안랩(대표 강석균)이 분실 코인 찾기 도움말을 위장한 악성코드 유포 사례를 발견하고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공격자는 메일 등으로 ‘코인분실자료.zip’라는 제목의 압축파일을 유포했다. 압축파일에는 ‘잃은 코인 찾기.rar’라는 압축파일과 ‘코인분실신고.docx’라는 제목의 문서파일 등 2개의 파일이 포함됐다.
이 중 잃은 코인 찾기.rar의 압축을 해제하면 ‘lost.chm’이라는 윈도우 도움말 문서가 나온다. 해당 문서를 실행할 경우 가상화폐 해킹 관련 소송사례 기사가 나타나며, 동시에 사용자 몰래 악성코드가 실행된다. 악성코드는 설치 이후 특정 외부 URL에 접속해 추가 악성 파일을 다운로드 하는 등 악성 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 같이 포함된 코인분실신고.docx라는 제목의 워드 문서파일은 악성 행위를 하지 않는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 다운로드·실행 금지 △오피스 SW, OS (운영체제) 및 인터넷 브라우저(엣지, 크롬, 파이어폭스 등) 프로그램 최신 보안패치 적용 △백신 최신버전 유지 및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등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
안랩 분석팀 김예은 주임연구원은 “이번 코인 관련 내용 외에도 최근 급여명세서, 코로나19 확진 안내문 등 다양한 주제의 도움말 파일(.chm)을 사칭한 악성코드 유포사례가 발견되고 있다”며 “주의를 끄는 내용일지라도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은 저장하거나 실행하지 말고 백신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해 만일의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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