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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 집 찾아간 BJ A씨 경찰 출석해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5-16 15:54
    • |
    • 수정 2022-05-16 15:54

“권도형 대표는 공식 석상에 나와 사죄해야”

[출처: 동아일보]

최근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의 주거지에 무단침입한 협의를 받은 인터넷방송 BJ A씨가 경찰에 출석해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다.

16일 가상화폐 ‘루나(LUNA)’와 ‘테라(UST)’를 발행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의 권도영 대표의 집을 찾아간 인터넷방송 BJ A씨가 경찰에 출석했다.

주거침입 협의를 받은 BJ A씨는 당일 오전 9시 550분경 서울 성동경찰서에 출석해 약 2시간 5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그는 아프리카 TV에서 가상자산 및 코인 관련 인터넷방송을 하는 BJ로 밝혀졌다.

이후 낮 12시 40분경 경찰서를 나온 A씨는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라면서도 “권도형 대표가 공식 석상에 나와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자금을 동원하든 어떤 계획을 말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20억 원에서 30억 원 정도 손실이 있었다. 모두 개인 금액으로 투자했다”라며 “이번 루나 코인 사태로 폭락을 맞은 20만 명 이상의 피해자들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의 집 주소를 알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권 대표의 등기부 등본을 보고 말았다”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 8분경 권도형 대표와 배우자 등 가족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공동 현관문으로 주민이 들어가는 틈을 타 무단침입한 혐의를 받은 바 있다. A씨는 권 대표 자택의 초인종을 누른 뒤 당시 집에 있던 권 대표 배우자에게 “남편이 집에 있냐?”라고 물은 뒤 도주했다. 이에 그녀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긴급신변보호를 요청해 현재 신변보호를 받는 중이다.

그리고 13일 A씨는 경찰이 본인을 추적 중이라는 보도를 본 뒤 스스로 경찰에 연락해 출석 의사를 밝혔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한 후 구체적인 혐의점이 드러나면 입건해 수사에 나설 전망이다.

물론 A씨와 같은 피해자들이 현재 줄줄이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보복은 되레 화를 불러올 수 있기에 직접적인 보복을 가하는 것보단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향후 권도형 대표가 테라/루나 사건에 대해 어떤 입장과 해결책을 제시할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13일 컴투스(com2us) 그룹의 블록체인 플랫폼 C2X 재단은 공지사항을 통해 테라 메인넷이 신규 블록 생성을 중단해 다른 메인넷을 전환을 결정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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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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