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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업비트 내 투자자 자금을 대출 재원으로 사용 중…"보호 대책 필요"

    • 홍동희 기자
    • |
    • 입력 2022-05-16 14:29
    • |
    • 수정 2022-05-16 14:29

케이뱅크 측 “일부 자금이 대출로 나가 있는 건 맞다”

▲케이뱅크, 업비트 내 투자자 자금을 대출 재원으로 사용 중…"보호 대책 필요"

케이뱅크는 작년 말 기준 5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업비트 투자자들의 예치금을 대출 등에 사용하고 있다.

15일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이 공개되었다.

이에 대해 케이뱅크 측은 “일부 자금이 대출로 나가 있는 건 맞다”며 ”투자금을 대출 자금으로 활용하면 뱅크런이 발생했을 때 자금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빗썸, 코인원, 코빗 등의 법인 계좌를 관리하는 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은 다르다. 고객들의 투자금을 별도 보관 중이다.

대출금으로 나갈 정도로 케이뱅크 등에 예치된 암호화폐 투자자 자금은 전혀 보호되지 않고 있다. 법인 계좌인 이유로 업비트 예치금 5조5000억원 중 5000만원만 예금자 보호가 적용되며 5조4999억5000만원은 보호되지 않는다.

이와 동시에 케이뱅크는 업비트로부터 ‘계좌 이용 수수료’ 명믁으로 작년에만 292억4500만원의 이익을 보았다. 농협은행은 102억4800만원, 신한은행은 8억4700만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은행들이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 수수료를 받으며 투자자 자금 보호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케이뱅크는 업비트 제휴 효과로 지난해 8월에 4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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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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