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전날 미국 나스닥이 급등하자 상승세를 연출했습니다. 이후 소폭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간밤 뉴욕증시는 스트리밍 업계의 선두주자 넷플릭스의 주가가 30% 이상 폭락한 영향으로 나스닥 지수가 하락하면서 이날 비트코인의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넷플릭스 주가 폭락으로 나스닥 지수가 하락하고 다우지수가 오르는 등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넷플릭스는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구독자 수가 20만 명 깜짝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넷플릭스 주가가 이날 35% 이상 폭락하면서 기술주들의 투자 심리가 악화했습니다. 넷플릭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500억 달러 이상 증발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 500지수에 상장된 12%의 기업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중 80%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시장이 실적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데는 기업들의 2분기 가이던스(전망치)가 예상치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우려와 그에 따른 국채 시장의 움직임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10년 물 국채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날 금리는 전날 기록한 2.9%대에서 2.84%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앞서 지난 이틀간의 반짝 상승을 하며 하락한 가격을 일부 회복했는데요. 이번 주 비트코인은 21쉐어즈와 ETF시큐리티가 다음 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위한 현물 교환 트레이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하면서 상승한 바 있습니다. 최근 장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요한 등락 요인이 없다고 진단하면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소식은 당장의 시세보다는 비트코인을 둘러싼 장기적인 배경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의 30일 가격 변동성이 약 2.20%를 기록하며, 2020년 11월 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해당 지표는 지난해 6월 6%를 기록하며 고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재 다수의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며칠 내에 45,000 달러까지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낙관적인 단기 랠리 이후 37,000~38,000 달러 주요 지지선까지 하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일일 15% 상승하며 44,000 달러 부근 강세 심리가 돌아오면 곧 신속한 조정이 뒤를 이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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