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코인원과 실명계좌 계약이 오는 24일 종료된다.

2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24일부로 빗썸, 코인원과 실명계좌 계약이 끝난다. 다만 계약 연장에 대해서는 업계 안팎에서 '무난할 것'이라는 평이다.

마지막 계약은 지난해 9월 25일이었다. 특정금융정보법상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앞두고 계약을 맺었고 6개월 기간 만료가 다가오는 것이다.

은행과 거래소 측은 재계약이 무난하게 연장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달 농협은행은 실명계좌 재계약 목적의 거래소 실사를 진행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현재 거래소와 재계약 최종 단계로, 거래소와 계약하는 데 있어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빗썸과 코인원 관계자는 "최종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야 알 수 있겠지만 현재 은행과 계약 연장 논의하고 있고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번 실명계좌 계약은 '연단위'로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우리가리스크 관리를 다른 곳보다 깐깐하게 요구했고 그동안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심사해 왔다"며 "최종 계약서에 아직 기간을 명시하진 않은 상태지만, 연단위 계약에 대해 논의 중이고 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단위 계약으로 바뀜으로서 빗썸, 코인원의 실명계좌 계약 연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한편, 실명계좌 계약이 실패하며 원화마켓 운영이 종료되고 거래량이 점점 줄던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는 지난달 실명계좌 계약 성공에 이어 1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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