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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메타버스에서 나무를 심으면 실제로 나무가 심어진다고..?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2-03-21 15:45
    • |
    • 수정 2022-03-21 15:47

나무 심기 취지는 좋았으나 심기 불편

지난 4일 시작된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 동해안 산불이 마침내 진화됐다. 국내 산불로는 일주일 넘게 이어지며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 불길은 삼림 약 2만 헥타르를 태웠고, 수많은 나무들이 잘려나갔다.

이를 위해 두나무와 산림청이 경북 산불피해 지역 대상 복구 및 산림 회복을 지원을 돕는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개최했다. 캠페인은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두나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에서 진행된다.

최근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들이 개발되고 있다. 때문에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 이번 캠페인은 메타버스 플랫폼 경험은 물론, 환경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참여하기로 했다.

캠페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세컨블록 내 조성된 가상의 숲 ‘세컨포레스트’에 입장하면 된다. 안내에 따라 아이템을 수집하고 주어진 가상 나무 1그루를 심으면 경북 산불피해 지역에 실제 나무 2그루가 심어진다.

우선 세컨블록에 접속하여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한 후, 세컨포레스트 블록으로 입장하면 된다. 하지만 ‘세컨포레스트 입구’로 입장을 해야 아이템 수집을 할 수 있는데 별다른 안내가 없어 불편함을 느꼈다.

또한 권장 최대 인원이 500명이라 접속하기도 매우 힘들었다. 접속을 해도 계속 튕겼고, 계속 새로고침을 눌러 겨우 접속할 수 있었다.

세컨포레스트에 입장해 안내에 따라 모종삽·묘목·물뿌리개·목장갑 등 나무 심기에 필요한 아이템을 모으면 모든 스탬프를 수집했다는 알림이 뜬다. 이후 원하는 구역에 나무를 심으면 된다.

그러나 나무심기에 대한 안내 역시 없었고, 결국 다른 유저들이 채팅창으로 알려준 방법으로 나무를 심을 수 있었다.

나무를 심으면 나무심기가 완료 됐다는 알림이 뜬다. 나무심기는 캠페인 기간동안 매일 선착순 1,000명씩 참여할 수 있는데 선착순 안에 들어 나무를 심을 수 있었다. 캠페인에 참여하면 산림청 온라인 묘목 교환 쿠폰인 ‘그루콘’도 받을 수 있다.

해당 캠페인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다만, 세컨블록이 현재 베타서비스 중이라 그런지 기술 오류 문제는 기대 이하였다. 선착순 캠페인이다 보니 동시 접속 유저들도 많아 트래픽 문제가 있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 했다.

비록 기술적 결함이라는 큰 단점은 있었지만, 메타버스 플랫폼을 경험하며 산불피해 지역에 도움도 줄 수 있어 1석 2조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해당 캠페인은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니 관심이 있다면 남은 기간동안 캠페인에 참여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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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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