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규모 게임기업인 넷마블(netmarble)이 블록체인 생태계인 마블엑스(MarbleX, MBX)를 공개해 P2E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7일 넷마블은 MBX 공식 홈페이지를 출시하고 MBX 백서를 공개한다고 전했고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클레이스왑’을 통해 드롭스(Drops)에 참여하는 이용자에게 MBX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MBX는 클레이튼 메인넷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써 생태계 내 기축통화로 MBX와 관련 지갑은 MBX 월렛이 사용된다. 향후 구체적인 적용 대상 게임은 A3:스틸얼라이브를 기점으로 ▲제2의나라 ▲골든브로스 ▲챔피언스:어센션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등이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게임의 재미를 강화하고 이용자 참여와 보상제공이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넷마블의 게임으로 인한 MBX 획득은 불가능하다. 게임을 통한 재화 획득 자체 이른바 P2E가 규제 대상이기 때문이다. 국내 이용자가 MBX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가상사설망(VPN)을 활용한 우회경로를 무조건 통과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한다.
넷마블이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넷마블 의장인 방준혁의 포부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1월 27일에 개최된 넷마블 기자간담회 ‘제5회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NTP)’에서 “넷마블도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해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방준혁은 ‘현재 블록체인 산업이 생성되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다양한 방향에서 사업에 접근하겠다’라며 “넷마블 본사는 게임의 재미를 우선으로 하는 게임 중심의 블록체인 결합 모델을 추구하고 개발자회사인 넷마블에프엔씨는 블록체인 중심으로 게임·콘텐츠의 결합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출시된 기존 P2E 게임과 달리 넷마블은 기존에 있거나 출시를 앞둔 게임에 블록체인을 입히는 만큼 시장에서 파급력이 엄청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넷마블이 게임 기업에 이어 블록체인 기업으로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업체 관계자는 “국내 3대 게임 기업 중 하나인 넷마블이 기존 흥행작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넷마블을 비롯한 기업들이 속속 게임과 블록체인의 결합에 나서는 만큼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견해을 밝혔다.
한편, 지난달 24일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인 잼시티(Jam City)의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작 ‘챔피언스: 어센션(Champions: Ascension)’에서 NFT(대체불가토큰)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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