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의 지난해 매출액이 3조 7천억 원이며 순이익은 2조 2,342억 원을 기록했다.
28일 카카오가 공시한 주요 관계기업 등의 재무정보에 따라 해당 정보가 공개됐다.
두나무의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 3조 7,055억 원은 전년(1767억원) 대비 거의 21배(1997%)의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 순이익은 2조 2,342억 원으로 전년(464억 원) 대비 거의 47배(4710%) 늘었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주요 수익모델은 암호화폐 거래 중개 수수료다. 거래소는 투자자의 암호화폐 거래대금에서 일정 비율을 수수료(0.05%~0.25%)로 떼는데, 암호화폐 시세가 상승하면 거래량이 늘어 회사의 수익도 증가한다.
업비트는 지난해 10월 기준 89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 중이며, 거래액 기준 전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일 평균 거래대금은 8조 원 규모로 알려졌다.
두나무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실적 기준 매출액 2조 8,209억 원, 영업이익 2조 5,939억 원, 당기순이익 1조 9,90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전체 카카오의 당기순이익(1조 6,818억 원)의 약 3분의1이 두나무를 통해 발생한 것이며, 이 중 두나무 지분 일부를 팔아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현금화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두나무 지분율은 2020년 말 기준 21.3%에서 15.33%으로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말만 해도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1조 원에 미치지 못했으나, 업비트 영업수익이 개선되면서 기업 가치가 급격하게 올라갔다"며 "특히 지난해 11월 하이브가 두나무와 신규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하면서 기업가치 20조 원에 두나무 지분 2.5%를 취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두나무 측은 BC카드와 MOU를 체결하며 '두나무 BC카드'의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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