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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화물 사업에 블록체인 입힌다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2-24 16:16
    • |
    • 수정 2022-02-24 16:16

화물 반입 정보 등 서비스 시범 운영

▲대한항공, 화물 사업에 블록체인 입힌다

대한항공이 항공 화물사업에 블록체인을 입혔다. 이를 항공 화물 수송에 적용하면 암호화된 운송 세부 과정 기록을 전달할 수 있어 보안성과 정확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24일 대한항공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화물 반입 정보, 화물 온도 조절 정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운항정보서비스 API를 통해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 연계를 통해 운영한다"라면서 "최근 화물운송 주선인(포워더)을 모집했고 실시간 반입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식 서비스 운영 시점은 미정이나 보완점을 취합해 서비스를 출시한 전망이다.

업체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제휴를 통해 블록체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 운영한다. 시범 운영에 참여하는 포워더에 화물 반입 정보와 특수 화물 온도 조절 정보를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실시간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업체는 온도 조절이 핵심인 의약품 등의 운송에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물류 플랫폼 개발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업계는 글로벌 물류 산업이 내후년 연 매출 15조 5000억 달러 규모로 상승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글로벌 공급망(물류) 정체 현상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가 급증해 항공화물 사업이 상승세를 띠기 때문에 항공 업계가 몰두하고 있다.

또한.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화물 운송량이 증가해 이번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힘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화물 사업 성장으로 별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14.5% 증가한 1조 4644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2010년에 달성한 1조 1589억 원 이후 최대 규모이며 화물 매출이 6조 6948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항공사는 화물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나도 지난해 화물 부문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2020년에 A350-900 여객기 2대를 화물기로 개조했고 작년에는 A350 여객기 2대와 A330 여객기 3대를 추가로 개조했다. 이에 블록체인을 입힌 화물사업이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

한편, 지난해 7월 캐세이퍼시픽이 홍콩과 싱가포르 왕복 노선에서 디지털 백신 여권인 ‘커먼 패스’ 모바일앱 시범 운영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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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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