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국 하나금융 클럽원 센터장이 크립토 파이낸스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1일 한국경제는 서울 삼성동 하나금융 클럽원PB센터에서 진행된 전병국 클럽원 센터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클럽원은 예탁자산 30억원 이상인 초고액 자산가만 가입할 수 있는 PB센터다.
그는 지난해 59곳에 5,900억 원을 배팅하여 모두 수익을 내고 전체 수익률 260%를 기록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전병국 센터장은 투자 비결에 대해서 "하루에 보통 4개 딜을 살펴본다. 1주일이면 20개, 1년이면 1000개 이상의 딜을 분석하는 셈이다. CEO를 만나고, 본사를 방문하고, VC와 미팅도 한다. 검토한 1000여 개 딜 중 작년에 투자로 성사된 것이 57개니까 채택률이 6% 정도다. 채택되지 않은 나머지 94%도 계속 지켜보면서 업데이트한다. 비상장 투자를 한 6년간 5000~6000개 회사를 들여다봤다. 결국은 양이 질을 만든다"라고 말했다.
또한 "20년 이상 브로커리지를 하면서 깨달은 점은 주식은 개인투자자들이 질 수밖에 없는 게임이라는 거다. 2018년 공모주펀드는 1600개 중 12개만 수익률이 플러스였지만, 사모펀드는 1800여 개 중 81%가 수익을 냈다. 비상장 투자의 역설은 가장 안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도 언급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비상장기업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선 신중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잘못되면 상장사 주식은 하한가에 팔 수 있지만 비상장사 주식은 휴지 조각이 된다. 비상장사 1~2곳에 투자해 승부를 보려면 아예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일부 성공 사례만 좇으며 대박을 꿈꾸다간 필패한다. 우리도 30여 명이 달라붙어 꼼꼼하게 살핀다”라고 말했다.
올해 유망 투자처로 그는 “올해 투자 방향은 △의식주 영역의 버티컬 커머스 △지식재산권(IP) △크립토파이낸스(암호화폐금융) 등 세 가지로 잡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암호화폐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암호화폐를 활용한 금융상품이 출시되면서 관련된 상품을 거래하는 자산운용시장도 확대될 거다. 굉장히 빠르고 급진적으로 올 건데, 크립토파이낸스를 선점하느냐에 따라 극명하게 성패가 갈릴 것이고 완전히 다른 세계가 올 것이다. 앞으로 제2의 네이버와 카카오가 크립토파이낸스 분야에서 반드시 나올 거다.”라고 주장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