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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클럽원 센터장 "제2의 네이버·카카오? 암호화폐 분야서 나올 것"

    • 홍동희 기자
    • |
    • 입력 2022-02-21 16:36
    • |
    • 수정 2022-02-21 16:36

지난해 총 5,900억 원 배팅…59곳 투자 '전부' 수익

▲하나금융 클럽원 센터장 "제2의 네이버·카카오? 암호화폐 분야서 나올 것"

전병국 하나금융 클럽원 센터장이 크립토 파이낸스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1일 한국경제는 서울 삼성동 하나금융 클럽원PB센터에서 진행된 전병국 클럽원 센터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클럽원은 예탁자산 30억원 이상인 초고액 자산가만 가입할 수 있는 PB센터다.

그는 지난해 59곳에 5,900억 원을 배팅하여 모두 수익을 내고 전체 수익률 260%를 기록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전병국 센터장은 투자 비결에 대해서 "하루에 보통 4개 딜을 살펴본다. 1주일이면 20개, 1년이면 1000개 이상의 딜을 분석하는 셈이다. CEO를 만나고, 본사를 방문하고, VC와 미팅도 한다. 검토한 1000여 개 딜 중 작년에 투자로 성사된 것이 57개니까 채택률이 6% 정도다. 채택되지 않은 나머지 94%도 계속 지켜보면서 업데이트한다. 비상장 투자를 한 6년간 5000~6000개 회사를 들여다봤다. 결국은 양이 질을 만든다"라고 말했다.

또한 "20년 이상 브로커리지를 하면서 깨달은 점은 주식은 개인투자자들이 질 수밖에 없는 게임이라는 거다. 2018년 공모주펀드는 1600개 중 12개만 수익률이 플러스였지만, 사모펀드는 1800여 개 중 81%가 수익을 냈다. 비상장 투자의 역설은 가장 안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도 언급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비상장기업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선 신중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잘못되면 상장사 주식은 하한가에 팔 수 있지만 비상장사 주식은 휴지 조각이 된다. 비상장사 1~2곳에 투자해 승부를 보려면 아예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일부 성공 사례만 좇으며 대박을 꿈꾸다간 필패한다. 우리도 30여 명이 달라붙어 꼼꼼하게 살핀다”라고 말했다.

올해 유망 투자처로 그는 “올해 투자 방향은 △의식주 영역의 버티컬 커머스 △지식재산권(IP) △크립토파이낸스(암호화폐금융) 등 세 가지로 잡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암호화폐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암호화폐를 활용한 금융상품이 출시되면서 관련된 상품을 거래하는 자산운용시장도 확대될 거다. 굉장히 빠르고 급진적으로 올 건데, 크립토파이낸스를 선점하느냐에 따라 극명하게 성패가 갈릴 것이고 완전히 다른 세계가 올 것이다. 앞으로 제2의 네이버와 카카오가 크립토파이낸스 분야에서 반드시 나올 거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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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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