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멕스(BitMEX)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올해도 솔라나가 이더리움을 위협한다고 분석했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기반 파생 거래 업체인 비트멕스(BitMEX)는 보고서를 통해 “솔라나(Solana, SOL)가 올해도 이더리움(Ethereum, ETH)의 지위를 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일명 ‘이더리움 킬러’라고 불리는 솔라나는 이더리움보다 거래 수수료가 싸고,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내세운 블록체인 네트워크이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솔라나는 작년에 11.400% 이상 폭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승 여지가 있다”라며 “솔라나가 이더리움의 지배력에 흠집을 내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경쟁자들에 비해 솔라나는 강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 솔라나의 주요 강점은 이더리움, 카르다노(Cardano), 아발란체(Avalanche), 폴카닷(Polkadot)과 일고랜드(Algorand) 등 스마트 콘트랙트를 지원하는 다른 모든 주요 레이어 1 프로토콜보다 빠르고 저렴한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보고서는 “솔라나는 이더리움에 비해 아직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넘어 널리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이는 바뀔 예정이다”라며 “솔라나의 성장을 위한 다음 추진력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암호화폐 공간에 뛰어들 예정인 수억 명의 암호화폐 호기심 투자자들로부터 올 것이며, 이들은 비트코인(Bitcoin)과 이더리움 이상의 노출을 간절히 원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1월 암호화폐 거래소 FTX CEO인 샘 뱅크먼 프라이드(Sam Bankman-Fried)는 암호화폐 매체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가장 유망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솔라나(SOL)와 아발란체(AVAX)를 꼽았으며, “솔라나와 아발란체는 산업적 규모의 블록체인 활용을 원할 경우, 이 같은 환경을 구현할 그럴듯한 가능성이 있는 체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JP모건 소속 시장 전략가이자 애널리스트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Nikolaos Panigirtzoglou)도 이더리움이 NFT(대체불가토큰) 내 시장 점유율을 솔라나에게 빼앗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달 본인 리서치 노트를 통해 “높은 가스비와 네트워크 혼잡으로 NFT 부문 이더리움 거래량 점유율이 작년 초 95%에서 80% 수준까지 하락했다”라며 “현재 이더리움이 해당 분야의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경쟁자인 솔라나가 계속해 뒤를 쫓고 있는 상황이다. NFT 시장 점유율을 계속해서 솔라나에게 뺏긴다면 이더리움의 가치 평가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솔라나를 긍정적으로 보는 여론이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솔라나의 서버 다운 우려와 보안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끊기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암호화폐 거래소 게이트닷아이오(Gate.io) CMO인 매리 타디부트(Marie Tatibouet)는 “투자자와 사용자는 솔라나의 중단에 대해 우려해야 한다”라며 “작년에 여러 번 서버가 중단된 솔라나는 보안보다 확장성을 우선시하는 선택을 내렸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솔라나 투자 시 해당 가상화폐가 양날의 칼인 점을 고려하기를 바란다.
한편, 지난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더리움과 솔라나 블록체인의 연결구인 크로스체인 프로토콜 웜홀이 해킹당해 약 3억 2000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봤다. 이는 6억 달러 규모의 폴리 네트워크 암호화폐 강탈에 이어 디파이의 역대 두 번째 대규모 공격인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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