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긴장감에 하락하던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온건적인 의사록 공개에 5350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병력 철수가 검증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의 러시아 병력이 이전보다 더 많아졌다고 주장하자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됐습니다. 하지만 오후에 발표된 1월 FOMC 의사록이 예상보다 공격적이지 않다는 해석이 나오며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암호화폐 투자 공포 탐욕 지수도 52를 기록하며 '중립(Neutral)' 단계가 지속됐습니다.
최근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의 투자 심리 불안을 해소해 주는 해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크립토 유튜브 채널 '알파베타수프'를 운영하고 있는 암호화폐 분석가 TXMC는 "지금은 비트코인을 매도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해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시장을 견뎌냈던 과정을 감안하거나 3개월 동안 글로벌 거시 리스크 재료들이 소진돼 가는 것, 3만 3000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퍼드(FUD)에 의해 가격이 저평가된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판매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비트코인 중개 업체 비투다(Bitooda)가 최근 자체 분석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약세장은 일반적으로 증시보다 오래 지속된다"면서 "단기간 내 비트코인이 반등할 가능성은 낮으며, 조정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는 신고점 대비 10% 아래까지 조정되는 경우가 흔치 않은 반면, 비트코인 시장 가치는 신고점 부근에서 머무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이유에 선데요. S&P500, 나스닥 종합지수는 2014년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당시 두 번의 짧은 약세장을 겪었지만, 비트코인은 신고점 경신 전 상대적으로 긴 약세장이 네 번째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미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 인상 신호를 보내고 있어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타는 것은 더 어려워졌다. 더 많은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