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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위믹스 매도로 수익 2천억 원, 코인은 '-70%'…시장 반응은 '분노'

    • 홍동희 기자
    • |
    • 입력 2022-02-10 09:54
    • |
    • 수정 2022-02-10 09:57

위믹스 코인 현재 1억 5천만 개 유통 중 …'6월 2억 개, 내년 3억 개, 2024년 5억 개 유통'
위메이드 "위믹스, 만원 상승할 때마다 1%씩 코인 소각"…현재 위믹스 코인 8천 원
전문가들 "소각량은 증가하는 유통량 대비 지극히 미비…투자에 상당히 신중할 필요 있어"

▲위메이드, 위믹스 매도로 수익 2,254억 원…그 동안 코인은 고점 대비 '-70%'

위메이드의 지난해 영업이익 3,260억 원 중 코인 매각 수익이 2,254억 원에 달한다.

9일 위메이드 측은 창사 이래 연간 연결실적 기준 최대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공시했다.

다만 회사의 주 수입원이 코인 발행 및 매각이라는 점이 공개되었다는 점에서 위믹스 코인 홀더들은 본인들의 손해가 회사 이익이 되었다고 느껴서 코인 가격 상승 기대가 줄어들었고, 코인 가격도 하락하였다.

또한 주주들 역시 회사의 그러한 수익 구조에 대해 불안감을 느껴 위메이드의 주가도 떨어졌다.

이에 더불어 위메이드 측이 시장에 푸는 위믹스 코인 물량은 점점 더 많아진다. 21일 업비트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위믹스 시장 유통량을 이달부터 2024년까지 매달 1,100만 개씩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1억 5천만 개가 유통 중인 위믹스 코인은 2024년에 5억 4천만 개까지 유통량이 늘어난다.

당장 올 6월말에 전체 유통량이 2억 개를 넘어서고, 내년 4월말에는 3억 개를 넘어서며, 내년 10월에는 위메이드 직원들에게 배분한 물량 6천만 개도 시장에 풀린다.

시간이 흐를 수록 몇 배씩 물량이 늘어나는 코인에 대한 가격 전망은 어렵지 않다. 다만 위메이드 측은 논란이 된 위믹스 코인 매도를 통해 큰 영업이익을 낸 만큼, 만약 코인 가격이 떨어진다면 위메이드의 실적이 급격히 감소할 수밖에 없다.

이에 위메이드 측은 위믹스 생태계의 성장과 발전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위믹스 가격이 200달러(약 24만 원)에 도달할 때까지 매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총 발행물량의 1%를 소각하여 궁극적으로는 총 발행 물량의 20%를 소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위메이드 측이 위믹스 코인 소각을 통한 목표 가격을 약 24만원 정도로 잡았다는 점에서 묻지마 투자를 외치는 투자자들도 일부 있다. 다만 전체 유통량이 100%, 200%, 300% 씩 늘어나는 상황에서 개미 꼬시기 정도의 소각 방침이라는 의견도 있는 만큼 위믹스 코인 투자에 상당히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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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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