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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도난 비트코인 세탁범 검거… 4조원대 ‘역대 최대’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2-02-09 14:52
    • |
    • 수정 2022-02-09 14:52

비트피넥스에서 해킹으로 도난당한 BTC

▲美 법무부, 도난 비트코인 세탁범 검거… 4조원대 ‘역대 최대’

수조원대에 달하는 도난 비트코인의 돈세탁을 공모한 미국인 2명이 붙잡혔다.

9일 미국 법무부가 일리야 리히텐슈타인과 아내 헤더 모건을 1만 9,754개의 비트코인의 돈세탁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들로부터 36억 달러(한화 약 4조 3,000억 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압류했다고 밝혔으며, 리자 모나코 법무차관은 성명을 통해 법무부가 실시했던 금융 압류 중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이들이 세탁하려던 암호화폐는 지난 2016년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피넥스’에서 해킹으로 도난당한 비트코인이다. 법무부는 당시 피해액은 7,100만 달러(한화 약 850억 원)였으며,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면서 현재 45억 달러(한화 약 5조 4,000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이들이 도난당한 비트코인을 디지털 지갑으로 받은 뒤, 허위 신분으로 온라인 계정을 만든 후 온라인 암시장 ‘다크넷’을 이용해 자금을 인출하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세탁한 수백만 달러를 비트코인 자동 입출금기(ATM)를 통해 인출한 뒤 금과 대체불가토큰(NFT), 월마트 기프트카드 등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은 돈세탁 혐의로 최대 20년, 미국 정부를 속인 혐의로 최대 5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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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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