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개월간 암호화폐 채굴회사의 주가가 비트코인 가격보다 더 큰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스닥에 상장된 암호화폐 채굴 업체 마라톤페이턴트그룹 시가총액은 작년 11월 초 76억 5000만 달러에서 현재 30억 달러로 감소했습니다. 라이엇 블록체인도 해당 기간 시총이 42억 5000만 달러에서 20억 5000만 달러로 반 토막 났으며, 캐나다 채굴업체 Hut8 마이닝 시총도 23억 3000만 달러에서 11억 9000만 달러로 감소했습니다. 그 외 하이브 블록체인, 아르고 블록체인, 카나안 주가도 급락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중국 당국의 채굴업 금지로 인한 타격, 자금조달 위한 주식 발행량 확대 등이 지목됐는데요.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채굴 기업의 주식도 추가적인 타격을 얻은 모습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본격적으로 돈줄을 죌 거라는 전망이 본격화되면서 뉴욕증시가 크게 요동쳤습니다. 장중 다시 오르면서 전날 수준을 회복했지만, 현지시간 12일 있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청문회가 또 한번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암호화폐 시장도 요동쳐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4만 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시장이 흔들린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가 그동안 풀었던 돈줄을 서둘러 죌 거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3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거란 예상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우려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하락세를 연출 중입니다.
비트코인은 한때 4만 달러를 하회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데드크로스란 50일 이평선이 200일 이평선 아래로 떨어지는 것으로 대세 하락을 상징합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골드만삭스가 연준이 올해 4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골드만삭스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오는 3월, 6월, 9월, 12월에 각각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주 7일 연속 하락하며 4만 달러대까지 밀린 바 있습니다. 전날 소폭 상승했지만 미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하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비트코인은 한때 4만 달러를 하회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현재는 4만 1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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