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Paul Krugman)이 비트코인을 비판하면서 향후 나타날 정치적, 사회적 문제를 우려했다.
3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경제학 교수가 자신의 트위터 포스트를 개시, 비트코인을 비판했다. 비트코인의 합법적 용도가 없음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합법적인 용도가 거의 없다"라고 지적하면서, "법정통화가 '지옥'으로 떨어질 경우 암호화폐의 도움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수많은 정치적, 사회적 문제가 대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5월 폴 크루구먼 교수는 뉴욕타임스에 칼럼을 기고, 암호화폐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의사 표명과 유사하게 가상화폐의 경제적 효용을 찾을 수 없다며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는 다단계 사기와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9년 등장한 비트코인의 기술적인 개념을 보면 블록체인 기반으로 소유권이 증명되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어 화폐의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등장한 지 1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정상적인 화폐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투기 수단 외에 가상화폐가 사용되는 곳은 돈세탁이나 해커의 금품 요구와 같은 불법적인 분야뿐"이라면서, "가상화폐의 경제적 효용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유지하면서, "가상화폐가 생명력을 유지하든 말든 별로 큰 상관이 없다는 것이야말로 좋은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가상화폐가 의미 있는 효용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나중에 무슨 일이 생겨도 투기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의 삶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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