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수 협상에 나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아이텀게임즈'의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수액은 150억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텀게임즈는 지난 2018년 설립되어 블록체인 게임 전문 개발사로 활동해 왔다. 현재 암호화폐 이오스(EOS)를 기반으로 게임 플랫폼 '아이텀스토어'를 운영 중이며, △다크타운 △양파기사단 △던전공주 등의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은 'P2E'(Play to Earn · 돈 버는 게임)으로 불리는데, 이용자들을 게임 내에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게임은 게임 속 재화나 아이템을 디지털 자산으로 만들고, 이용자 간의 거래를 지원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11월 3분기 실적발표회에 참석, "블록체인과 NFT 관련 게임을 회사에서 개발하고 있다"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해 내년 초에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다만 현재 넷마블 측은 "현재 인수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라면서, "개발 자회사에서 블록체인과 NFT 등 관련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기업들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유관 업계는 넷마블이 이번 인수 추진을 통해 P2E 게임 개발뿐만 아니라 '플랫폼' 구축을 염두해 두었다고 풀이했다. 최근 이와 같은 이유로 위메이드와 컴투스홀딩스는 다양한 인수합병(M&A)을 통해 플랫폼 구축에 힘을 쓰고 있다. 넷마블도 마찬가지로, '넷마블 플랫폼'을 구축하여 다수의 P2E 게임을 한곳으로 모으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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