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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산타랠리'는 없었다 ... "연말 내 10만 달러 사실상 어려워"

    • 김카니 기자
    • |
    • 입력 2021-12-27 16:37
    • |
    • 수정 2021-12-27 16:37
 '산타랠리'는 없었다 ...



지난주 5% 가까이 상승하며 '산타랠리'를 보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다수의 분석가들은 연내 10만 달러(1억 1천800만 원)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세계 각국의 암호화폐 규제 지속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가치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가격 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내년 비트코인 가격 전망으로 쏠리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가격 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인데요. 미국 증시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면서 증시 조정 국면이 비트코인 가격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란 설명입니다. 암호화폐 우호론자였던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대표가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주식시장의 조정이 계속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등 대형주가 부진하면서 내년 1월 초까지 횡보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9월 중국 정부가 중국 내 암호화폐 채굴과 거래를 전면 금지했으며 인도에서는 민간에서 발행한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받아들이지 않는 규제안이 논의 중입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발키리와 크립토인의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상장과 거래 신청안을 모두 미승인했습니다. SEC는 지난 17일 그레이스케일과 비트와이즈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2건에 대한 승인도 내년 2월로 연기했습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삼기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는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지만, 시장 전체로 보면 여전히 위험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은 미국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조기 종료하고 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길 경우 가격이 폭락할 우려가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부적절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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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카니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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