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리라화 가치 회복을 위한 암호화폐 규제안의 초안이 완성되었다.
24일(현지시간) 지역 미디어 NTV에 따르면 터키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당 사실을 발표했다.
에르도안(Erdoğan) 터키 대통령은 "암호화폐 법안이 준비되었다"라며 "이 문제에 대해 지체 없이 국회에 전달해 조치를 취할 것이다. 환율은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르도안은 최근 터키의 인플레이션 현상을 인정했다. 다만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황은 수학적 '결과'가 아니라 '과정'일 뿐"이라고 말하며 리라 가치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암시했다. 새로운 암호화폐 법안과 함께 터키 대통령은 터키의 세계 10대 경제대국 진입을 노린다고 언급했다.
지난 11월 23일,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비트코인을 보유함으로써 리라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하루 만에 15% 하락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당시 물가 상승률이 20% 가까이 치솟았음에도 터키 대통령은 금리를 올리지 않고 오히려 내리는 선택을 했고, 그 결과 리라화의 가치는 급격히 폭락했다.
터키에는 현재 에르도안 대통령의 폭주를 막을 기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도안이 본인의 뜻에 따르지 않는 여러 기관장을 해임하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터키인들은 리라화를 비트코인 등 기타 자산으로 바꿔 보관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해당 법안이 시행되면 잠재적으로 리라의 가치 하락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현재 비트코인/리라화 가격은 12월 19일 77만 리라까지 치솟았다가 현재는 법안 기대감 등에 힘입어 55만 리라 수준으로 내려왔다.
한편, 지난 5월 터키는 자금세탁방지 규제 대상에 암호화폐 거래소 추가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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