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은 비트코인 ETF 승인을 또다시 연기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SEC는 비트와이즈(BitWise)와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ETF 승인을 연기했다.
비트와이즈의 ETF는 비트코인 '현물' ETF이며, 그레이스케일은 주력 비트코인 상품을 ETF로 전환하기 위해 신청했다.
이번 SEC의 연기에 따라 내년 2월 1일과 6일에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 현물 ETF와 그레이 스케일의 두 가지 종류의 비트코인 ETF의 승인·거부 혹은 연기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 11월 비트코인 현물 ETF 거절에 이어 이번 연기로 인해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실망한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현물 ETF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캐나다 증권시장에는 이미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어 있으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아직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는 "현물 ETF가 승인되면 수조 달러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비트코인 ETF가 궁극적으로 S&P500 ETF SPY를 능가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S&P500 ETF SPY는 현재 세계 최대 ETF로서 현재 약 490조 원 규모이다.
현재 시장에는 '선물' 비트코인 ETF만 승인되어 거래되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 선물 ETF는 저급한 상품"이라며 "투자자들이 현물 ETF를 살 수 있게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현물 ETF가 승인되면 다양한 담보상품 등의 파생상품에 연결될 수 있게 된다.
닉 카터(Nick Carter) 캐슬아일랜드벤처스(CastleIslandVentures) 대표 역시 "비트코인 선물 ETF는 저급하다"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는 아주 강력할 것이고 한 달 안에 100조 원 이상의 자금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SEC 위원장은 지난 10월 디파이는 혁신이지만 규제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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