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으로 내년 3월에서 6월을 예상한다.

16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내년 최초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예측을 내놓았다.

웰스파고(Wells Fargo) 측은 “이번 연준 정책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이 장기목표치를 지속해서 하회했다'라는 부분을 삭제했다"라며,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까지만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었음을 의미"한다며 “내년 3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있지만 5월 인상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추측했다.

JP모건 측은 “내년 2~3분기 중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며 “다만 점도표상 2024년 말까지 금리를 올리더라도 중립 금리를 밑도는 점은 연준이 통화정책이 제약적(restrictive) 영역에 들어서기를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씨티그룹 측은 "이번 연준의 테이퍼링 가속은 인플레이션 위험성과 그에 따른 긴축정책의 필요성이 반영된 것”이라며 “파월 의장이 '노동시장이 상당 부분 개선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은 목표치 달성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며, 연준이 이르면 내년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지만 6월 첫 금리인상을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측은 “경제활동참가율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겠으나, 최근의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완전 회복까지 기다리지 않을 수 있다는 파월 의장 발언에 주목한다”라며 “첫 금리 인상 예상 시점을 내년 3월로 보며, 아마 분기마다 25bp씩 9번의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는 전문가들 예상 범위 내의 테이퍼링 가속화를 발표했고 시장은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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