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거래자가 전 세계 최저가에 가상자산을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15일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 체인파트너스가 디지털자산 환전 서비스 '체인저'를 정식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체인저는 총 2년간 개발해왔으며, 전 세계에 흩어진 가상자산 유동성을 모아 최저가로 환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이다.
대부분 거래자는 세계적으로 거래소가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최저가를 알지 못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문제점을 착안하여 체인저는 전 세계 300개 이상의 가상자산 거래소와 OTC를 연결하여 최적의 가격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체인파트너스는 이날 두 가지 서비스를 출시했다. 첫 번째에는 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동성을 통합한 디파이(DeFi) 버전 '체인저'를 공개했으며, 두 번째는 중앙화 거래소(CEX)와 장외거래(OTC) 유동성을 통합한 씨파이(CeFi) 버전 '체인저 프로'를 공개했다,
체인저 프로를 이용하려면 고객 신원확인(KYC)과 회원가입을 거쳐야 한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내국인과 내국법인은 체인저 프로를 이용할 수 없다. 다만, 디파이 버전 '체인저'는 특금법상 규제가 없기 때문에 국적 구분 없이 아무나 이용할 수 있다.
체인저의 경우, 탈중앙화 거래 플랫폼인 유니스왑(Uniswap) · 커브(Curve) · 스시스왑(Sushiswap) 등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탈중앙화 거래소 유동성을 모두 연결했다.
이에 대해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여러 탈중앙화 거래소 간 유동성 상황을 비교하고, 같은 탈중앙화 거래소 안에서도 동일한 가상자산에 대해 다수의 거래쌍이 존재하는 경우 유동성 상황을 비교 분산해 가상자산을 사 온다"라면서, "유니스왑 하나에서만 거래되는 가상자산이라 할지라도 체인저를 통해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보다 저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탈중앙화 거래소들의 유동성 현황을 실시간 분석해 이용자들이 가장 좋은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는 비결은 자체 개발한 디파이 스마트 오더 라우팅(SOR) 기술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때 SOR은 이용자의 주문을 가장 유리한 시장에 전송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체인저 프로의 경우, 지난 3월 베타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이날 서비스를 정식으로 도입했다. 지원 코인을 종전 7개에서 15개로 늘렸으며, 거래 쌍을 13개에서 46개로 증가했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체인저 출시는 특금법 시행 전 한국에서 하던 모든 사업을 종료하고 해외에서 더 인정받는 블록체인 회사가 되기 위해 전직원이 합심해 만든 노력의 결실"이라면서, "체인저가 풀고 있는 디지털 화폐의 유동성 문제가 웹 3.0 시대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체인파트너스는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eUSD 거래를 시작한다. 이와 관련하여, 내년 중 6종 이상의 외환 가격 추종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지원하여, 향후 다국적 이용자가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을 자국 화폐 가치로 24시간 동안 헤지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내년에는 디파이 최저가를 씨파이에 통합하고, 씨파이 최저가를 디파이에 통합하여 이용자가 체인저나 체인저프로 둘 중 어는 것을 선택하더라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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