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기업이 메타버스를 의료 진료 플랫폼에서 활용하기 위해 선제적 준비가 한창이다.
10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 싸이클럽이 '바이오패스포트'와 협력을 체결하여 메타버스 비대면 의료 진료 플랫폼 구축에 앞장선다고 발표했다.
바이오패스포트는 메타버스 비대면 의료 진료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보유한 원격 화상 회의 플랫폼 · 클라우드 기술 · 보안 · 인공지능을 활용하며, 싸이클럽이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과 바이오패스포트 DID를 이용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측 관계자는 "바이오패스포트와 비대면 의료 진료 플랫폼뿐만 아니라 향후 추가적인 의료 플랫폼 개발을 함께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앞서, 8일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는 닥터나우와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닥터나우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진단, 처방 등의 비대면 진료 및 처방 조제약의 배달 등 종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컴투스는 당시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향후 '커머셜 월드' 내에 닥터나우의 서비스 공간을 마련하여, 이용자들이 가상 세계에서도 쉽고 편리한 의료 케어를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당시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는 "이번 메타버스 플랫폼 진출을 발판 삼아 비대면 진료 서비스는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누구나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층 더 고도화될 것이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8일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대표 송승재)가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가입하고, 디지털 헬스 트윈(Health Twin)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며, △민관협의체로 메타버스 산업발전을 위한 기술협력 △공동 프로젝트 발굴 △관련법 제도 개선 등을 진행한다.
당시 김동범 라이프시맨틱스 ICT컨버전스연구소 이사는 "메타버스 상의 의료영역에서는 환자의 질환 상태를 아바타에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기에 이러한 부분에서 라이프레코드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정부도 이러한 흐름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분야 메디컬 트윈 활용 현황 및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주최하여 "코로나19 감염병 유행 이후 메디컬 트윈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선도모델이 부재한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전략을 수립해 정책을 추진한다면 메디컬 트윈 글로벌 선도국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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