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인 DID(탈중앙화 신원인증)의 활용 범위가 점점 넓어질 전망이다.
지난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진행된 ‘2021 블록체인 진흥주간’에 발제자로 참여한 이정화 LG CNS 단장은 “DID 인증서 자체가 신분증 역할을 하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기존 디지털 신원 인증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등록해 사용하는 고립형이었다. 모든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외워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후에는 신뢰할 수 있는 서드파티에 인증을 맡기는 연합형 서비스가 나와 이런 불편을 없앴지만, 보안 위험성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DID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소유하며 원할 때마다 인증에 사용하는 체계를 만들어낸다. DID는 개인정보 인증서를 개인에게 보관하고, 검증 기관은 인증서를 발행하고 나면 인증서 활용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이 단장은 “개인정보 관리 책임이 중앙에서 개인에게 넘어가는 시대”라며 “서비스 제공자는 이제 개인정보 취급 부담을 덜고, 개인도 정보 주권을 획득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장은 “정부에서 DID에 주목하고 지난해 모바일 공무원증 DID를 검토했다”며 “전 국민 모바일 신분증 시대를 여는 첫 관문으로 모바일 공무원증으르 개발해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 검증과 보안성 검증 후,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서비스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청소년증, 국가유공자증 등에 DID가 적용돼 DID 인증서 자체가 신분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DID를 활용하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인증이 가능하다. 이 단장은 “DID를 모바일에 구현해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다”며 “DID는 인증의 패러다임을 180도로 바꾸는 혁신적인 서비스”라고 전했다.
한편, LC CNS는 컨소시엄을 만들어 DID 인증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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