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거래소(DEX) 스시스왑이 DAO로 재편을 시도한다.
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스시스왑 거버넌스 토큰 '스시' 대량 보유자 2명이 스시스왑을 DAO로 변경하는 재편 안을 제출했다.
해당 재편 안은 스시스왑 내 자금 지출의 엄격성을 맞추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2월 초 무단으로 내부 자금 1300만 달러를 반출한 혐의로 스시스왑 CTO 조셉 드롱이 사임한 이후 제안된 개선안이다. 드롱은 자금을 반납하고 사임했지만 스시스왑의 탈중앙성에 대한 의심과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 회사 아르카의 최고 투자 책임자 제프 도먼은 “탈중앙화 일지라도 모든 결정을 공개 투표로 결정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라면서 “스시스왑을 통해 미래 DAO가 어떤 모습일지 엿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스시스왑의 논란은 과거에도 있었다. 2020년 출시부터 당시 DEX의 선두주자이던 유니스왑의 오픈소스를 복제하여 출시하였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논란이었음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암호화폐 거래소 FTX 대표 샘 뱅크먼 프라이드 덕분이었다고 여겨지지만,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샘 뱅크먼 프라이드는 스시스왑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애런 브라운은 “탈중앙화 조직이 중앙화 조직보다 항상 나은건 아니라며, 스시스왑의 두가지 문제점으로 초창기 개발진들에게 너무 많은 기회가 부여된 점과 보상을 조심히 할당하는 데에 실패한 점을 들고 있다.”
향후, 스시스왑의 DAO 재편 안에 대해 예정된 투표는 없으며 현재 스시스왑 포럼 내에서 재편 안에 관한 토론이 진행 중이다.
한편, 스시 스왑의 내분으로 CTO 조셉 드롱이 사임한 이후 스시 토큰의 가격은 15%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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