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가 5개월만에 감소분을 회복하여 시세 상승이 전망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블록체인 닷컴의 조사 결과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는 최근 5개월 동안 약 113% 증가했다.
해시레이트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채굴 능력 측정에 쓰이는 지표로, 해당 수치가 상승하면 암호화폐 채굴 능력이 향상했음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해시 함수를 해결하고, 가상화폐 거래 내용을 기록할 블록체인 장부를 만드는 과정을 의미한다. 채굴 과정에서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받는데, 이 작업이 이뤄지는 속도를 결정하는 것이 해시레이트이다.
앞서, 지난 5월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 및 채굴을 중단을 발표하며 대대적으로 단속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해시레이트가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당시 전 세계 암호화폐 채굴의 약 75%가 중국에서 행해졌다.
중국 정부 단속 이후 약 5개월 만에 감소분을 만회했다. 이에 대해 CNBC는 "중국 정부의 규제로 올해 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절반이 가동을 중단했을 때 올해 말까지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견한 전문가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해시레이트 정상화가 가능했던 이유는 중국을 떠나 미국과 카자흐스탄으로 향했던 '채굴 대이주'가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하여 CNBC는"미국이 해시레이트 점유율 40$가량을 차지하며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지가 됐다"라면서, "(미국을 이어서) 카자흐스탄이 동일 기간 해시레이트 점유율 약 20%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상승하면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채굴 능력이 향상되면 채굴 난이도가 상승하는데, 이 경우 가격도 같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CNBC는 "해시레이트의 상승 추진력이 비트코인의 가격에 좋은 징조가 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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