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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P2E 게임에 15만 명 몰렸다… “돈 벌 수 있어서”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12-08 10:25
    • |
    • 수정 2021-12-08 10:25

모바일 RPG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

▲국내 첫 P2E 게임에 15만 명 몰렸다… “돈 벌 수 있어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이 등장했다.

지난 7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일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의 일평균이용자가 구글·앱스토어를 합산해 총 15만 4,000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달까지만 해도 3,800명 수준이었단 이용자수가 일주일만에 40배 급등한 것이다.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는 무과금으로 30분에 1만 원을 벌 수 있다는 소문이 나며 구글·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에도 올랐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게임 내 재화를 현금화할 수 있는 P2E게임을 사행성 우려로 인해 사실상 국내 유통을 금지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P2E 게임 열풍이 부는 만큼, 국내에서도 관련 논의를 본격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개발사인 나트리스는 자체 등급분류 사업자인 구글과 애플로부터 게임 등급을 받아 이번 게임을 출시했다. 이에 게임위는 사후 모니터링으로 불법성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게임위 관계자는 “위법한 사항이 있다면 등급분류 취소 등 직권재분류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는 게임 내 임무를 수행할 때마다 ‘무돌코인’을 지급한다. 이를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암호화폐 ‘클레이튼(KLAY)’으로 변환하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원화로 환전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지난달 말 130원이었던 무돌코인은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한 때 552원으로 4배 이상 급등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직 본격적으로 NFT(대체불가능토큰)를 적용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NFT기반 P2E게임으로 진화할 예정이기 때문에 전망이 기대된다.

국내 첫 P2E 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최근 게임을 시작한 A씨는 “기존 게임보다 재미는 덜하지만, 돈을 써야 이기는 PW2(Pay to Win) 게임보단 보람이 있다. 내가 들인 시간만큼 보상 받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전 세계적으로 P2E 게임이 주목받고 있어 국내에서는 P2E 게임에 대한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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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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