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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수익, 소수 내부자가 싹쓸이…? 수익률 외부인의 3.6배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12-07 15:17
    • |
    • 수정 2021-12-07 15:17

화이트 리스트에 들어가면 75.7% 수익

▲NFT 수익, 소수 내부자가 싹쓸이…? 수익률 외부인의 3.6배

NFT의 수익 대부분을 소수 내부자들이 가져간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지난 6일 체이널리시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NFT 투자를 통해 확실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이른바 ‘화이트 리스트’에 들어가는 것이 관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디지털 파일이 블록체인의 디지털 자산으로 바뀌는 NFT 발행 이벤트에서 화이트 리스트에 포함된 소수 내부자들이 새로운 NFT를 다른 이들보다 훨씬 더 낮은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에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화이트 리스트에 들어간 이용자들은 새롭게 만들어진 NFT를 차후 매도했을 때 75.7%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화이트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투자자의 경우 수익률은 20.8%에 불과했다.

이는 내부자의 수익률이 외부인의 약 3.6배에 달하며, 화이트 리스트에 들어가지 않으면 NFT를 구매해 되팔았을 때 상대적으로 큰 수익을 얻기 어려운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극소수의 정통한 투자자 그룹이 NFT 수집에서 대부분의 이익을 쓸어 담고 있다며, NFT 발행 과정에서 NFT를 구매하려는 투자자들이 자동 프로그램인 ‘봇’을 사용한다고 볼 수 있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체이널리시스는 보고서를 통해 “NFT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흥미롭고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 중 하나로 특히 개인 투자자에게 인기있다”라며 “NFT를 수집하고 거래하려는 사람들은 이 시장이 얼마나 경쟁적인지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이러한 NFT 시장의 화이트 리스트 관행이 새로운 암호화폐 개발자들이 초기 개발자금을 모으기 위해 초기 투자자들과 내부자들에게 코인을 나눠주는 ICO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NFT는 소유권이나 판매 이력 등의 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할 수 있어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 세계의 원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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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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