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산업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어 모조품·규제위반·낭비·의약품 오남용 등의 문제점이 해결될 전망이다.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는 해외시장리포트를 공개, 의약품·식품·패션·운송 산업 등 엄격한 규제가 필요한 산업군에서 블록체인 기술 적용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경우, 여러 공급망 참여자가 P2P 네트워크를 통해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거래 확인용 중앙기관의 필요성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공급망 참여로 활동하는 회사의 경우 단일 공유 원장 시스템에 접근하여 데이터 가시성과 단일 정보 소스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직접 새로운 정보도 업데이트할 수 있다. 또한, 거래와 관련된 정보의 경우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되므로 언제든지 제품의 상태와 위치를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제품의 품질 저하 방지 및 품질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모조품·규제 위반·배송지연 및 낭비와 같은 문제 해결에 적합하며, 생산·운송 및 품질 관리 조건 추적을 자동화하여 품질 향상에도 도움이되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의회는 2013년 11월 '의약품 품질 및 보안법'을 제정한 바 있다. 이로써 의약품 공급망 구성원은 특정 처방 의약품을 의무적으로 추적해야만 한다.
이와 관련하여 2020년 5월 미국 제약사 머크는 FDA의 의약품 공급망법(DSCSA, Drug Supply Chain Act)의 필요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IBM, KPMG 및 월마트와 협력을 체결하여, 파일럿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파일럿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유통 처방 의약품 및 백신 식별·추적 입증이 용이해진다.
이같이 엄격한 규제가 필요한 산업군 중 하나인 의약품이 블록체인을 활용할 경우 공급망에서 제품 추적이 용이하게 되어, 의약품 오남용도 물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된다.
코트라는 "이러한 추세 덕분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 가능한 블록체인 생태계가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면서, "우리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술 도입과 생태계 구축 및 참여가 지속가능한 기업의 생존 및 확장 전략으로 필수적 고려사항이 될 예정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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