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가 창업·벤처기업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주도해 혁신을 응원하는 창업국가를 조성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가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이용성), 한국벤처투자(대표 주형철)와 공동으로 '2018년도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액이 1조6천149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16억 원)와 비교하면 61.2% 증가했다.
그간 정부가 발표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2017.11.)', '민간 중심의 벤처생태계 혁신대책(2018.1.)', '혁신 창업붐 조성대책(2018.5.)' 등 창업·벤처정책으로 인해, 벤처투자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투자액이 많은 분야는 바이오·의료분야(169.3% 증가), ICT 분야(69.6% 증가)로, 각각 4차 산업혁명시대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가 증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창업 3년에서 7년 이내 기업 투자액은 5천8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2천917억 원보다 98.9%나 증가했는데, 창업기업의 성장촉진과 데스밸리를 극복하기 위한 투자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2013∼2017년까지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을 분석한 결과, 벤처투자가 창업·벤처기업의 고용증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2017년까지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 2천649개사가 투자 직전년도 대비 약 2만8천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2017년 말 기준)했다.
특히 2017년 투자기업 529개사가 2017년 한 해 동안 3천191명을 신규로 고용했고, 전년 대비 고용증가율은 21.8%이다.
2018년 연말까지 신규투자가 3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투자기업이 연말까지 약 5천300명을 추가 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VC가 기업공개, 주식매각 등을 통해 회수한 금액은 1조2천517억 원(투자원금 5천858억 원)으로, 이는 작년 상반기 5천539억 원(투자원금 3천384억 원)보다 126% 증가한 금액으로 회수시장의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개인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엔젤투자 세제 지원확대 등으로 인해 2017년 엔젤투자액은 2천814억 원으로, 지난해 투자액 2천476억 원보다 13.7% 증가했다.
투자연도부터 3개 연도에 소득공제 신청이 가능하므로 2020년까지 집계할 경우 2017년 최종 투자액은 4천억 원을 초과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도 상반기 벤처투자회사 설립현황을 보면, 신규 창업투자회사의 수는 10개사로 전년 동기 2개사에 비해 매우 증가해 2018년 6월 말 126개사가 운영 중이다.
이는 작년 10월부터 창투사 자본금 요건이 20억 원(기존 50억 원)으로 완화돼 창투사의 진입이 자유로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반기에 45개사가 등록(전년 동기 22개사 등록)해 제도도입(2016.11.) 이후 19개월 만에 100개사 등록을 돌파했다.
액셀러레이터가 초기 창업자를 발굴·보육하고, 투자를 통해 성장시키는 가교(Bridge) 역할을 강화해, 창업·벤처 생태계가 한층 더 견고히 질 것으로 기대한다.
중기부 석종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올해 벤처투자가 현재 추세라면 지난해 신규투자 2조4천억 원을 넘어 3조 원 이상이 될 것이고, 민간 중심으로 활력 있는 투자시장이 조성되는 등 전반적으로 벤처생태계가 약동하고 있다"면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통해 대기업의 벤처펀드 참여를 확대하고, '투자-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해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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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중소벤처기업부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