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비대면 온라인 공연 준비할 때 음원 허락 요청이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이 블록체인 온라인 공연 이용허락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한음저협 측에 따르면 '주배시음원 저작권료의 공정하고 투명한 저작권료의 공정하고 투명한 정산, 분배를 위한 Open API 플랫폼 기술 개발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 저작권위원회 연구개발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숭실대학교 △엘에스웨어 주식회사 △주식회사 원아이디랩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온라인 공연 블록체인 정산 플랫폼을 개발하여 온라인 공연에 대한 신속하고 투명한 이용 허락을 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음전협은 지난 11월 16일 전 세계 150여개 단체가 참여한 CISAC(세계저작권단체연맹, International Confederation of Societies of Authors and Composers) 미디어기술위원회(Media Technical Committee)에서 블록체인 플랫폼의 개발 경과와 추후 도입 방안을 발표했던 바 있다. 해당 행사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등 전 세계 음악저작권단체들의 관심을 받았다고 한음전협은 밝혔다.
이에 대해 본 프로젝트 한음저협 연구책임자인 황선철 방송팀장은 "발표 다음 날부터 세계 여러 단체로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한 문의 메일이 수십 통이 와있었고, 이 중 십여 개 단체와는 플랫폼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공동으로 테스트해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공연 개최가 불가능해지면서, 온라인에서 공연이 대다수 진행되고 있다. 다만 전 세계로 송출되는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이용허락 방식이 복잡한 관계로 사용자 측이 저작권 이용 허락을 받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칙적으로 온라인에서 음악이 사용되어 전 세계로 송신되는 경우 음악을 사용한 사람은 해당 국가의 저작권 집중관리단체(신탁단체)로부터 각각 이용 허락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한음전협에 따르면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하면 음원 사용자는 전 세계 음악저작권단체로부터 손쉽게 이용허락을 받을 수 있다.
벤자인 응(Benjamin NG) CISAC 아-태지역 총괄이사는 "한음저협이 개발한 플랫폼으로 인해 이용자들은 효과적으로 전 세계 CMO들로부터 이용 허락을 받을 수 있게 됐다"라면서, "신기술의 도움으로 음악 창작자들 역시 코로나 19 사태 이후 새롭게 등장한 음악의 이용방식과 관련해 정당한 사용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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