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가 엘살바도르에게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과 관련하여 재차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MF는 이날 엘살바도르에 방문 후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엘사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활용할 경우에 수반되는 부작용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IMF 측은 "높은 가격 변동성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사용하는 건 소비자 보호와 재정 건전성, 재정 안정성에 상당한 위험을 수반한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IMF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와 관련하여,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쓰면 우발 부채를 야기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IMF는 엘살바도르를 향해 "비트코인 법의 범위를 좁힐 것을 권고한다"라면서, "새로운 지불 생태계에 대한 규제·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IMF가 말한 몇몇 문제는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반박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분석은 흥미롭다"고 전했다.
한편,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20일 '비트코인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비트코인 도시'에서 화산 지열로 도시에 전력을 공급하고 비트코인을 채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켈레 대통령은 "해당 비트코인 도시가 주거지·상업시설·박물관·공항 등이 모두 들어설 것이며, 완전한 생태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10%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재산세, 소득세 등 다른 세금을 전혀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이 이곳에서 투자하고 원하는 만큼 돈을 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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