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내림세의 주요 원인으로 달러화 강세가 꼽히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52포인트로 '중립’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날 71포인트의 탐욕보다 19포인트 하락한 수칩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최고가 경신 후 11일 급락하며 조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하락세에 여러 이유들이 꼽히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달러화 강세로 인한 암호화폐의 매력도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헤지 목적의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대신 달러로 갈아탄 점이 암호화폐를 약세로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 흐름이 암호화폐 가격 하락을 가속화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비관적인 의견을 내놓는 일부 전문가도 있었습니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니콜라스 머튼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시장 조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개인적으로 암호화폐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2조 4000억 달러, 우리 돈 약 2835조 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 하락세를 두고 일각에서는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일례로 미국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수석 시장전략가 매트 말리는 "기술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아직 하락할 여지가 많다”면서도 “다만 비트코인이 실질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으려면 5만 달러 수성에 실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경우 비트코인은 주요 상승 추세선을 하방 돌파하며 7월 저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유동성 공급이 눈에 띄게 감소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일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낙관적이다면서, 비트코인보다 '훨씬 더 취약한' 주식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 경신 후 큰 폭으로 하락하는 동안 비트코인 최대 투자자 중 한 명이 대량의 비트코인을 저가에ㅐ서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세 번째로 큰 비트코인 고래 주소가 전날 1,647 BTC을 매입하는 등 최근 5일 동안 총 2,977 BTC를 추가했습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전형적인 강세장에서 대형 투자자의 움직임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지난 5월 암호화폐 시장의 대폭적인 조정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르더라도 대부분의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의 지갑에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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