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원조 앞지른 밈 코인 ‘시바이누’… 전문가 경고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10-29 15:08
    • |
    • 수정 2021-10-29 15:08

시바이누, 시가총액 8위 등극

▲원조 앞지른 밈 코인 ‘시바이누’… 전문가 경고

최근 가격이 폭등한 시바이누가 원조를 뛰어 넘었다.

지난 2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바이누(SHIB)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한때 시가총액에서 원조 격인 ‘도지코인(DOGE)’을 뛰어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상 최고가에 올랐을 당시 시바이누의 시가총액 규모는 444억 9천만 달러까지 상승하며 전체 암호화폐 중 8위로, 10위에 그친 도지코인을 추월했다.

다만 이후 시바이누의 가격은 하락한 반면,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8.8%나 폭등하며 둘의 시총 순위는 다시 자리를 바꿨다.

시바이누는 최근 가격이 폭등하며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일주일 새 173% 가량 상승한 것이다.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는 단기간에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대감과 주요 투자 중개업체에서 거래될 수 있다는 소문 등이 제기됐다.

그러나 실제 사용처가 전혀 없기 때문에 이러한 가격 폭등을 정당화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시바이누는 한때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가격이 급상승했던 도지코인의 아류다. 지난해 8월 ‘료시’로 알려진 익명의 인물이 도지코인의 마스코트인 ‘시바견(犬)’을 가져다 만든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다.

시바이누 지지자들은 그동안 시바이누를 ‘도지코인 킬러’로 불러왔는데 이날 한때 시바이누의 시총이 도지코인을 앞지르면서 이런 구호는 현실이 됐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시바이누가 저렴한 가격과 최근의 상승세로 투자의 유혹이 크더라도, 위험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브렛 해리슨 FTX US의 CEO는 “많은 알트코인은 극도로 위험할 수 있으며 내재적 투자가치가 전혀 없을 수도 있다”라며 “개인 투자자는 조사나 정밀한 실사 없이 이런 자산을 거래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통 암호화폐는 발행량이 제단돼 있어 내재적 희소성이 있지만, 도지코인의 발행량은 무한이고 시바이누는 1천조개에 달해 기술적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보다 다양한 정보 및 방송관련 소식은

공식 SNS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댓글 [ 0 ]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댓글등록
취소
  • 최신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