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가 이번 주 내내 낙폭을 키워가다 어제 오후부터 서서히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매입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은 첫 ETF에 대한 열정이 식으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급락세를 유도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엘살바도르 소식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같은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은 늘 나왔던 얘깁니다. 하지만 이러한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궁극적으로는 유익한 특징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비트코인을 '돈이 아니다'라고 인식하게 만들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건데요. 각국 정부는 가격 변동성이 충분히 낮아질 때까지 비트코인을 돈으로 취급하지 않을 것이고, 반대로 비트코인이 충분히 가치 있고 널리 보유될 때까지 변동성이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정부의 공격을 받아내고 인정받을 때 비트코인은 사람들이 실제로 거래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변동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만약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 역할을 하며 기존 금 시장 가치의 반이라도 가져올 수 있다면 그 자체로도 투자자들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금, 역외자산, 다른 가치자산, 달러화, 유로화, 엔화 등으로부터 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다면 비트코인의 가치는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봤는데요. 물론 이 과정은 수십 년이 걸릴 수 있지만, 적어도 그때까지는 비트코인이 최고의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리처드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최고경영자리치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주택, 기술주 중 일부는 '위험한 거품' 상태에 놓여있으며, 가격 급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오늘날 자산 시장에는 일련의 거품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끊임없는 수요는 장기 투자자산에서 거품이 발생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시그널"이라 강조했습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CEO 레이 달리오도 "규제당국이 결국에는 비트코인을 죽일 것이라고 예측한다"며 "비트코인 대신 금을 선택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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