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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금융당국 "암호화폐, 금융 시장에 자리 잡을 것"

    • 장제윤 기자
    • |
    • 입력 2021-10-28 10:33
    • |
    • 수정 2021-10-28 10:33

"다만, 불법 금융 활동에 악용되는 것은 규제를 통해 제한되어야"

▲싱가포르 금융당국

싱가포르 통화당국(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 MAS)이 암호화폐의 미래의 역할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타르만 샨무가르트남(Tharman Shanmugaratnam) 싱가포르 통화당국 의장이 아시아 금융포럼에 참석해 암호화폐에 대한 당국의 입장을 표명했다.

샨무가라트남 의장은 "규제가 정착된다면, 암호화폐는 싱가포르 금융 시장에서 설 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기 수요, 불법 금융을 제외하고, 향후 금융 시장에서 암호화폐의 역할이 있을 것이다"라면서, "디지털 자산이 자금세탁 방지 등 불법 금융 활동에 악용되는 것은 규제를 통해 제한되어야 하지만, 규제에 적합한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전통적인 결제 시스템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규제 기관은 기술과 혁신을 원하기 때문에 싱가포르 중앙은행도 가상자산에 열린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표명했지만, 암호화폐 투기에 관하여는 "변동성이 심한 가상자산은 결코 화폐가 되지 못한다. 투기적인 자산일 뿐"이라면서 강조했다.

투기와 불법 금융을 제외하면, 규제가 전제된 미래의 암호화폐의 역할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019년 12월 암호화폐 투기와 불법 금융을 방지하고자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조달방지'에 관한 방안을 우리나라보다 빠르게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자금 세탁과 관련한 자산 이동을 규제하기 위해 암호화폐 사업자들이 라이센스를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가 현재 인정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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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윤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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