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빗썸·코인원, 암호화폐 신고 수리 결정 대체 언제쯤?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10-21 15:48
    • |
    • 수정 2021-10-21 15:48

업비트·코빗에 비해 상장 코인 多
빗썸, 외국법인 등에 원화거래 안내 의혹

▲빗썸·코인원, 암호화폐 신고 수리 결정 대체 언제쯤?

빗썸·코인원의 암호화폐 사업자 신고 수리 결정이 40여일 넘게 늦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과 코인원의 금융정보분석원(FIU) 사업자 신고 수리 결정이 당초 오는 21일 예정된 금융부문 종합감사 이전에 끝마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보다 더 늦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이달 안 신고 수리 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단 분석이다. 앞서 코빗이 30일을 넘기지 않고 신고 수리 통보를 받은 것과 비교해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서다.

앞서 업비트는 지난 8월20일 접수해 29일만인 9월17일 신고 수리 결정이 나왔다. 지난 9월10일 접수한 코빗은 22일만인 10월1일 신고 수리가 결정됐다.

물론 FIU와 금융감독원은 사업자들에 대해 3개월 이내 심사해 신고수리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코빗보다 하루 먼저 접수한 빗썸과 같은 날 접수한 코인원에 대한 신고 수리 결정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빗썸과 코인원에 상장된 코인 수가 코빗 등에 비해 많은 만큼, 심사 시간이 더욱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현재 빗썸에 상장된 코인은 180개, 코인원 188개로 업비트(157개), 코빗(66개)에 비해 많은 상태다.

이와 함께 최근 빗썸이 외국법인 등에 원화거래를 안내했단 의혹이 나오면서 이를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은 거래소 가입이 불가능하고 원화 입출금 서비스 이용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빗썸 홈페이지에는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가입 가능하지만, 원화 입출금 서비스는 이용이 불가능하다’라고 공지된 상태다. 이에 대해 빗썸 측은 “특금법 시행 이후 국내·외 법인 10여곳에서 1대1 문의가 들어와 안내문을 작성해 전달한 게 와전돼 메신저에 돌아다닌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의혹이 나온 만큼 당국도 이 부분에 대한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같은 NH농협은행의 실명 계좌를 이용하는 빗썸과 코인원이 동시에 신고수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FIU 관계자는 “사실 관계 확인이 더 필요한 부분이 있어 아직 살펴보고 있다”라며 “이달 안으로 확정 짓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빨리 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빗썸과 코인원의 사업자 신고 수리 결정이 지연되면서 이를 관리·감독하는 FIU의 인력부족에 대한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댓글 [ 0 ]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댓글등록
취소
  • 최신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