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이 블록체인 관련 게임을 금지할 전망이다.
지난 15일 글로벌 인기 비디오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이 자사 플랫폼에서 NFT(대체불가토큰), 암호화폐,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게임을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해당 가이드라인은 ‘스팀에 출시해서는 안 되는 것’ 목록에 추가됐다. 해당 목록에는 혐오 발언, 명예훼손, 인터랙티브 형식이 아닌 360 가상현실 비디오 게임도 추가됐다.
최근 업계에서 블록체인과 NFT를 결합한 게임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인기 많은 NFT 게임 중 하나인 엑시인피니티 개발사 스카이 메이비스는 최근 1억 5,200만 달러(1,798억 9,200만 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았다.
국내 게임 업체 중에서는 위메이드가 올해 출시한 게임 ‘미르4’에 블록체인과 NFT를 도입해 각광을 받았다. 미르4 글로벌 버전에는 최근 동시 접속자 수가 80만 명을 돌파해, 위메이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스팀이 블록체인과 NFT 게임을 금지하면서 이러한 게임들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는 게 아닌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 위메이드 측은 “스팀 정책에 맞춰 대응을 완료했다. 미르4 스팀 버전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제거했다. 국내 버전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교환 및 NFT 관련 콘텐츠를 삭제했다”라며 “위메이드는 앞으로도 국가 및 플랫폼 정책에 맞춰 서비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팀 운영사 밸브는 블록체인 기술과 NFT 게임을 금지한 배경에 대해 자세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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