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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큐반 "디파이, 전통 금융 산업 혼란에 빠뜨릴 것"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9-24 14:43
    • |
    • 수정 2021-09-24 14:43

"디파이, 리스크 크지만 규제를 통한 시장 성장 가능하다"

▲마크 큐반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Mark Cuban)은 디파이(탈중앙금융)가 전통적인 은행에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마크 큐반은 디파이에 대한 토론에 대한 트윗에서 "디파이의 가장 기본적인 장점은 개인이 돈을 빌리는 과정을 단순화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다. 그러나 디파이는 자금을 보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출자가 될 수 있게 해 준다"라고 밝혔다.

디파이는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 등을 통해 기존 금융 시스템을 재편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대부분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디파이를 통한 대출의 경우 기존 은행의 법정화폐와 다르게 암호화폐를 통한 대출이 가능하다. 또한, 암호화폐를 예치하고 예치한 암호화폐에 대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마크 큐반은 "비즈니스 분산형이든 아니든, 고객이 원하는 것이나 필요로 하는 것을 최소한의 저항과 최적의 경로로 제공할 때 이익을 본다"라며 "디파이는 획일적이지 않고 경쟁력이 있으며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존 은행들이 디파이가 은행 업무를 대체하도록 두고 보지는 않겠지만, 디파이가 전통적인 금융 산업을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핀테크가 수백만 명의 고객을 확보한 앱을 가능하게 했던 것처럼 디파이도 같은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기존 은행 시스템보다 디파이의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자금에 대한 규제나 보험이 부재하며 담보물인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도 극심하다.

이와 관련해 마크 큐반은 "대형 디파이들은 당국의 규제를 환영할 수 있다"라며 "규제를 통한 시장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월 마크 큐반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디파이나 다오(탈중앙화 자율조직), 또는 분산형 자치 단체의 미래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라며 "디파이를 걱정해야 하는 많은 금융기관이 있으며 특히 은행들이 그렇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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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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