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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OCC 청장으로 암호화폐 회의론자 지명됐다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9-23 12:45
    • |
    • 수정 2021-09-23 12:45

암호화폐와 금융권에 엄격한 규제 주장
의회 반발에 부딪힐까?

▲美 OCC 청장으로 암호화폐 회의론자 지명됐다

미국 통화감독청장(OCC)으로 대형 은행과 암호화폐에 회의적인 인물이 지목됐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솔 오마로바(Saule Omarova)코넬대 법대 교수를 OCC 청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OCC 청장 지명 과정을 잘 아는 세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OCC 청장으로 지목된 그는 금융권에 대한 더 강력한 감독과 엄격한 규제를 주장한 바 있다. 논문을 통해서는 "소비자 금융을 민간기관에서 연준으로 이전해야 한다"라고 밝히는 등 급진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또한, 암호화폐와 관련해서도 회의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암호화폐가 경제를 불안정하게 할 수 있으며 공공의 안전장치를 훼손하고 민간 기업에 의해 남용되기 쉽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의회 인준을 통과하게 되면 오마로바는 OCC 최초의 여성 청장이 되지만, 금융권에 회의론적인 인물인 만큼 거센 의회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리플 출신 마이클 바(Michael Barr), 메흐라 바라다란(Mehrsa Baradaran) 은행법 전문 변호사 등의 후보자를 제안한 바 있지만, 의회 인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현재 연준 출신 마이클 쉬(Michael Xsu)가 청장 대행을 맡고 있다.

대형 미국 은행들을 감독하는 기관인 OCC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초까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법률 수석 출신 브라이언 브룩스(Brian Brooks)가 청장 대행을 맡아 암호화폐 산업에 호의적인 규제 정책을 마련하면서 은행 산업에서 암호화폐가 안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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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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