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사업자 신고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원화 마켓 중단 거래소가 늘고있다.
지난 13일 암호화폐 거래소 포블게이트가 “실명계좌 발급 은행과 협의에 다소 시간이 소요돼 부득이하게 현재 운영 중인 원화 마켓을 일시 중단한다”라고 공지했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시행에 따라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 구축 등 요건은 갖췄으나,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하면서 원화 마켓 문을 닫게 됐다. 포블게이트는 실명계좌를 확보한 뒤 원화 마켓을 다시 연다는 방침이다.
포블게이트는 현재 원화 마켓만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비트코인(BTC) 마켓을 열어 영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BTC 마켓에서는 비트코인으로 다른 코인을 사고팔 수 있다.
이에 따라 포블게이트는 이달 16일 오후 5시 원화 입금을 중지한 뒤, 23일 오전 6시 원화 마켓 거래를 중지한다. 이후 임시 점검을 거친 뒤 23일 곧바로 BTC 마켓을 열 계획이다. 23일부터 막아둔 암호화폐 출금은 27일부터 재개하고, 원화 출금은 다음 달 31일 오후 5시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이달 24일까지 ISMS 인증, 은행 실명계좌 등을 확보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해야 한다. 원화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ISMS 인증 등 다른 요건만 갖추고도 사업자 신고를 할 수 있다.
한편, ISMS 인증을 받은 거래소의 원화마켓 운영 중단 소식에 투자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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