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이틀새 파일코인 55%이상 상승...FIL 급등의 배경은?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1-09-06 15:17
    • |
    • 수정 2021-09-08 08:02
▲이틀새 파일코인 55%이상 상승...FIL 급등의 배경은?

지난 4일 오전 8시 30분경 코인마켓캡 기준 89,508원에 거래되던 파일코인이 55% 이상 상승을 보이며, 오늘(6일) 새벽 6시경 지난 5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사격인 137,513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하루 동안의 거래량도 100%에 가깝게 증가했다.

현재 파일코인은 소폭 떨어진 135,244원(오후 3시 10분 기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13조 5,955억 원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 18위에 올랐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 랠리를 달리고 있어 영향을 받은 것도 있다. 하지만 시가총액 순위가 올랐다는 점에서 그 이상으로 파일코인을 구매해야한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파일코인은 왜 급등한 것일까?

추측1 : EFIL의 출시로 거래 물량이 잠겼다?

최근 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파일코인 토큰세일을 진행했던 코인리스트 등에서 Wrapped Filecoin(EFIL)을 출시했다. WFIL이란 보유하고 있는 파일코인을 ‘랩’을 통해 1:1 비율로 EFIL로 전환할 수 있다. 전환된 EFIL은 지정한 이더리움 주소로 인출할 수 있고, 이에 디파이(DeFi) 플랫폼 등 다양한 이더리움 기반 프로토콜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쉽게말해 보유하고 있는 파일코인이 ERC-20 토큰으로 변환)

여기에는 투자 심리가 반영이 되어있다. EFIL은 파일코인이 향후에 오를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 투자자들이 현시점에서 팔긴 싫지만, 이를 이용해 당장 돈을 벌고 싶은 사람들이 주로 이용한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EFIL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이 파일코인이 오를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는 점과 EFIL 이용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파일코인은 랩처리되어 시장에 유통될 수 없다는 점이다.

향후 파일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믿음이 큰 투자자들의 EFIL 이용이 증가되면 시중에 유통되는 파일코인 양이 적어지기 때문에 더욱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제미니 홈페이지

추측2 : 파일코인이 서버 개념에 더욱 가까워졌다?

파일코인 네트워크 스토리지 파워가 10EiB를 돌파했다. 이는 파일코인 스토리지에 저장된 데이터가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이를 요청하는 클라이언트들도 증가했다. 즉, 파일코인 네트워크에 대한 서비스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1일(현지 시간) 개최된 파일코인 공증인 거버넌스콜에서 데이타캡을 지원하는 봇(온보딩 봇, 스태이츠 봇 등)의 구체적인 테스트 현황이 오가면서 데이터캡의 원활한 운영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여기에 스토리지 제공자가 본격적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파일코인 가격 상승에 불을 지폈다. 일례로 시각적 UI를 통해 160,000개 이상의 거래를 분석·관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툴 'cidgravity' 정식 론칭했다.

최근에는 언제나 어디서나 공개 라이센스 데이터를 파일코인 네트워크로 간단하게 전송·검색할 수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에스츄어리(Estuary)’를 공개했다. 기존의 클라우드 정보 저장 방식은 몇 번의 클릭만으로도 파일 업로드가 가능하지만, 파일코인에 데이터를 업로드하기 위해선 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에스츄어리를 통해 신규 유저들도 기술적인 배경이나 이해 없이도 파일을 쉽게 전송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현황으로 보아 파일코인이 단순한 암호화폐의 개념이 아닌 서버 저장 목표에 한 단계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파일코인 상승장을 이끈 것으로 보여진다.

(해당 기사는 건전한 투자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분석 기사로 개인의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댓글 [ 0 ]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댓글등록
취소
  • 최신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