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믹 스왑이란? 암호화폐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서로 다른 코인을 직접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아토믹 스왑(Atomic Swap)은 '아토믹 크로스 체인 트레이딩'(atomic cross chain trading)의 줄임말로 코인스왑(coin swap) 또는 에어스왑(airswap)이라고도 불린다.
서로 다른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간 직접적인 교환을 말하는 것으로 코인을 교환하기 위해서는 중앙화 된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해야 하지만, 시간과 비용(수수료) 절감과 해킹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서로 다른 종류의 코인을 교환하고자 할 때 쓰인다.
암호화폐를 거래자들이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교환한다면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거래소 수수료와 해킹 위험 노출을 방지할 수 있지만, 익명의 거래자와 암호화폐를 직접 거래를 한다면 신뢰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일례로 다른 종류의 암호화폐를 교환하고자 하는 두 거래자 A와 B는 서로가 교환할 암호화폐를 각각 전송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만약 A는 B에게 약속한 암호화폐를 보냈지만, B는 A에게 약속한 암호화폐를 전송하지 않는다면 블록체인의 특성상 한 번 전송 버튼을 누르면 해당 거래는 취소할 수 없기 때문에 먼저 버튼을 누른 A가 사기를 당할 위험성이 존재한다.
이처럼 익명성이 보장되는 암호화폐 거래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제삼자인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양 거래자가 직접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일은 쉽지 않다. 아토믹 스왑은 2013년 티어 놀란(Tier Nolan)이 서로 신뢰하지 못하는 거래자들이 제삼자 없이 암호화폐를 교환하는 방법으로 고안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
아토믹 스왑을 언급할 때면 함께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라이트닝 네트워크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의 느린 거래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로 개별 거래를 별도의 채널(off-chain)에서 처리한 뒤 결과 값만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식(on-chain)이다. 즉, 중요한 거래 내역만 블록에 저장하고 그 외 것들은 블록체인 밖에서 처리 시켜 네트워크 속도를 향상시키는 것을 말하며 따라서 거래 수수료도 낮출 수 있다.
이에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해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거래 시, 두 블록체인 장부에 거래내역을 각각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두 블록체인 밖에 제3의 거래 장부에 별도로 기록한다. 이때 제3의 거래 장부는 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가 아니라 두 블록체인이 모두 신뢰하는 개별 장부다.
◆해시드 타임락 콘트랙트(Hashed Time Lock Contract)
A가 B에게 보냈는데 B가 A에게 코인을 보내지 않았으면 스왑이 성립되지 않고 B만 이득을 보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해시드 타임락 계약을 통해 코인 보유자 A와 B가 서로 간에 코인을 보내고, 일정한 시간까지 둘 중 한 명이라도 승인을 하지 않는다면 해당 계약은 취소되면서 원래의 소유자한테 코인이 돌아가게 되는 기술이다.
아토믹 스왑은 미래 실생활에 암호화폐가 사용될 경우 꼭 필요한 기술이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결제하거나 영화관에서 티켓을 구매할 때 등 사용 용도에 따라서 결제하는 암호화폐를 다르게 갖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한 종류의 암호화폐만 가지고 있어도 그때그때 암호화폐를 변경해 결제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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