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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2단계 인증 초기화’ 이메일 발송 실수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9-01 10:46
    • |
    • 수정 2021-09-01 10:46

‘2단계 인증 설정’ 변경

▲코인베이스, ‘2단계 인증 초기화’ 이메일 발송 실수

코인베이스가 이용자에게 보안 이메일을 잘못 전송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30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2021년 8월 27일 실수로 12만 5,000명의 이용자에게 ‘2단계 인증 설정’이 변경됐다는 이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이용자들의 항의 메일과 반발이 크게 일었다. 보안 설정이 변경됐다는 이메일이 코인베이스 이용자들은 패닉 상태로 주말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메일이 발송된 지 이틀 후 코인베이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안전하고 개방적인 금융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보안에 대한 신뢰를 더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의 사과에도 많은 사용자들은 보안 설정을 수정하고 거래소 내 보유 암호화폐를 정리하는 등 조취를 취했다. 혹시 모를 해킹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보안을 강화한 것이다.

현재 코인베이스의 수많은 고객들은 코인베이스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에 항의 글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사건 이후 주말동안 코인베이스 앱에 접근하지 못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코인베이스 측은 “잘못된 알림 이메일로 인해 영향을 받은 모든 고객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며 “보상안으로 사용자에게 1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코인베이스의 공식 사과와 보상안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으로 인한 타격과 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대형 소셜 커뮤니티 레딧의 한 유저는 “코인베이스에서 2단계 인증 메시지를 받았지만, 아직 1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지 못했다“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거래소를 변경하기로 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다른 유저들이 “아직까지 코인베이스로부터 보상을 받지 못했다”, “경쟁 거래소로 자금을 이전할 방법을 찾고 있다”, “두 번 다신 코인베스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반면, 코인베이스 대한 긍정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레딧 유저는 “방금 100달러를 받았다”라며 “어떻든지 2FA 변경 같은 일이 발생하면 얼마나 빠르고 손쉽게 계정을 폐쇄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이번 코인베이스의 메일 발송 실수는 거래소 이용자들에게 보안에 대한 주의성을 더욱 높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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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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