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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에서도 블록체인 사용… 태국서 등장한 ‘NFT 부적’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8-25 10:44
    • |
    • 수정 2021-08-25 10:44

부적 알리기 위해 NFT 발행

▲종교계에서도 블록체인 사용… 태국서 등장한 ‘NFT 부적’
[출처 : AFPBB]

NFT를 활용한 부적이 등장했다.

지난 22일 AFPBB에 따르면, 최근 수개월 동안 예술계에서 열풍을 불어온 NFT가 태국의 불교계에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도가 다수인 태국에서는 부적이나 종교적 장신구를 수집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여겨지고 있다. 특히 존경받는 승려의 전통적인 의식을 통해 받은 부적은 수천 달러를 호가하기도 한다.

태국 국민들의 부적에 대한 높은 관심에 최근 벤처기업 크립토아뮬렛(CrytoAmulets)이 설립됐으며, NFT 부적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크립토아뮬렛을 설립한 에이카폰 켐톤(Ekkaphong Khemthong)은 AFP와의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으로 부적을 수집하면서 외국인이나 세계에 부적을 소개할 방법을 고민했다”라며 설립 배경에 대해 말했다.

에이카폰은 본인이 판매하는 NFT 부적에도 실제 부적과 같은 전통적 의식을 행하고 싶었고, 태국 북동부의 존경받는 승려인 루앙 푸 헨(Luang Pu Heng) 승려에게 의식을 요청했다.

실제로 지난 6월 9일 루앙 푸 헨 승려는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NFT 부적의 복제품에 기도를 올리고 복을 비는 의식을 치렀다.

해당 NFT 부적을 개발한 다에 찬(Daye Chan) 개발자는 “가장 큰 어려움은 95세의 루앙 푸헨 승려에게 NFT를 설명하는 것”이라며 “개념이 너무 어려워 사진에 기도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량 생산되는 부적이 너무 많은데, 이런 부적들의 모든 기록은 손실될 수 있고 쉽게 위조될 수 있다”라며 “NFT 부적의 경우 100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부적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NFT 부적은 이더리움에서 발행돼 오픈씨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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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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