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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NFT부터 메타버스까지… 미래 먹거리에 집중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8-25 10:14
    • |
    • 수정 2021-08-25 10:14

갤럭시아 머니트리, 갤럭시아 메타버스로 사업 확장
암호화폐 발행 및 NFT 플랫폼 구축

▲효성그룹, NFT부터 메타버스까지… 미래 먹거리에 집중
[출처 : 효성그룹]

효성그룹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블록체인 관련 신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섬유, 화학, 중공업 등 ‘굴뚝 사업’에 주력해온 효성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블록체인, 암호화폐, 메타버스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그룹은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갤럭시아 머니트리를 중심으로, 기존 전자 결제 대행 서비스를 넘어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기반의 핀테크 기업으로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방침이다.

갤럭시아 머니트리는 지난 5월 ‘갤럭시아 메타버스’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갤럭시아 메타버스는 메타버스 등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 효성 관계자는 “메타버스뿐만 아니라 NFT(대체불가토큰), STO(증권형토큰공개) 등 블록체인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아 머니트리로 기존 핀테크 사업에 집중하고, 갤럭시아 메타버스로 신사업에 집중함으로써 각사의 전문성을 살리겠다는 의지다.

효성은 암호화폐가 크게 주목받기 시작한 2017년 이전부터 블록체인 등 신사업에 주목해왔다. 2015년 블록체인 기술기업 코인플러그와 함께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 선불카드인 ‘오케이 비트카드’를 출시했으며, 지난해는 암호화폐 ‘좁쌀(XTL)’을 발행해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에 상장시켰다.

갤러시아 머니트리는 올해 3월 사업 목적에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 △미술품, 귀중품 등의 판매 중개업 등을 추가하면서 NFT 사업에도 진출했다. 현재는 대한민국배구협회와 제휴 계약을 맺고 협회가 보유한 배구 국가대표 관련 콘텐츠를 NFT로 기획해 거래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현재 디지털 아트와 유명인사 등을 차별화한 NFT를 발행하고 거래하는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향후 이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분야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를 포함한 대한민국 간판 남녀 국가대표 배구 스타들의 아바타를 메타버스 내에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효성의 신사업 진출 배경에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급변하는 싱귤래리티(Singularity) 시대의 도래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고, 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생존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재계 관계자는 “수십 년간 영위하던 굴뚝 사업과 별개로 메타버스 같은 신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것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는 오너의 의지가 강하다는 방증”이라며 “아직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관련 전문 업체와 협력관계를 만들어나갈 경우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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