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위원이 디파이 규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일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이 탈중앙화 금융(Defi)이 일부 중앙화돼 있다고 경고했다.
피어스 위원은 “디파이가 기존 금융과 다르다고 주장하려면 제대로 분산화돼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규제 당국이 과거에 취급해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탈중앙화가 돼 있다면 기존 규제 방식대로 다루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EC 위원은 “디파이가 분산화라는 목표를 꾀하고 있음에도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인한 중앙화가 은연중에 이뤄져 있다”라며 “디파이가 기존 금융과 다르다고 믿는 설립자들은 규제 기관과 협력하고 대체 적용 가능한 규제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피어스 위원은 규제 기관이 디파이 설립자들과 협력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업체들은 이미 많은 자금과 변호인단을 보유한 경우 뿐”이라며 “이것이 기존 금융 시스템이 집중화돼 버린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미 규제 당국이 디파이에 대한 규제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미 뉴저지 증권국은 지난달 대형 디파이 서비스 제공업체인 블록파이에 서비스 중단 명령을 내렸다.
또한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이 지난 3일 “디파이 업체 역시 특정 이자 수익률을 광고 하고 있따면 SEC의 규제 적용대상일 수 있다”라며 디파이에 대한 규제 적용 의사를 드러낸 바 있기 때문이다.
한편, SEC는 현재 디파이를 비롯해 ICO(암호화폐 공개), 거래소, 스테이블 코인, 커스터디 서비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된 규제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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